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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건전한 바이크 마니아 "나태해지기 싫어서"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김민준이 ‘건전한’ 스피드광이자 바이크 애호가인 것으로 드러났다.


터프하고 남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김민준은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스피드광’이라고 밝히며 바이크 예찬론을 펼쳤다.

“스피드라면 달리기라도 좋아한다”는 김민준은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며, 특히 바이크를 좋아한다. 다양한 운동을 수준급으로 하면서도 소위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것. 작품을 마치고 모처럼 개인적인 시간이 주어졌을 때는 작정하고 바이크를 탄다.


그저 시간이 나서 타는 것이 아니라 최상의 컨디션이 될 때까지 준비운동을 철저히 한 뒤 진지한 자세로 질주에 임한다. 일반 차종이 아닌 프로들이 정규 트랙에서 타는 수백cc 혹은 1000cc 이상의 바이크를 애용하며, 그동안 웬만한 차종을 다루면서 경력을 쌓아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가 됐다.

김민준의 바이크 사랑은 남다르다. 일부는 취미로, 멋으로 시작해 마니아가 되는 경우인데 그는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서나 “긴장감을 잃지 않기 위해” 탄다. 바이크에 대해 그는 “나 자신을 제어할 수 있개 해주는 건전한 취미”라고 말한다.


“작품 끝나고 나면 저도 우울증 비슷한 공황 상태가 와요. 하지만 술을 마시거나 널브러지는 것이 싫어 운동을 하고, 영화를 보고, 책을 읽죠. 그러다 최적의 상태가 되면 바이크를 탑니다. 누구보다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이긴 하지만 남들에게 방해를 줘서는 안 되기 때문에 안전한 트랙을 이용하고, 타는 순간만큼은 오로지 운전에 집중해요.”

재미로 타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에 김민준이 바이크를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스피드는 즐기는 대상이기도 하지만 극도의 공포를 던져주기도 해요.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 순간을 즐기기 위해서는 최고의 집중력과 긴장이 필요하죠. 트랙 돌기를 마친 뒤 멀쩡히 살아 있는 저를 보면서 희열을 느껴요. 극도의 공포감을 이겨내고 살아남았기 때문에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죠.”


평소 개인적인 일로 밖에 나올 때면 자동차가 아닌 주로 스쿠터를 이용한다. 멋으로 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헬멧에 장갑까지 착용하고 결코 무리하게 몰지 않는다.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바이크에 임할 때 그의 자세는 마치 경건한 성직자와 같다.


“말로는 ‘멋있잖아요’라고 하는데 결코 멋 때문은 아니에요. 극도의 긴장감을 갖고 타다 보면 모든 것을 여기에 집중할 수 있죠. 저는 유난히 안전을 따집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사고가 나면 여러 사람이 힘드니까요. 일반 도로보다 정식으로 트랙을 이용하고, 작품에 들어가서는 결코 타지 않아요.”


바이크를 타면서 스스로 사명감을 느끼고, 대중에게 좋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그다. “바이크에 대해 인식이 좋지 않다는 걸 잘 알아요. 위험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보기에 안 좋은 행동은 안 해요. 느슨해지기 쉬운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는 바이크의 순기능을 알리고 싶고, 저로부터 바이크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으면 해요.”


특히 남자 연예인 중에는 바이크를 취미로 하는 이가 많다. 김민준도 그 중 한 사람. 하지만 그에게 바이크는 건전한 스포츠이자 종교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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