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면 유럽산 돼지고가와 낙농품, 와인과 위스키 등이 더 많이 수입될 전망이다.
품목에 따라 단계적인 관세 철폐로 가격이 인화돼, 소비자 입장에서는 높은 품질의 유럽산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반면, 국내 농가는 타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와인의 경우에는 15%수준이던 관세가 FTA 발효와 동시에 즉시 폐지돼 즉각적으로 영향이 나타날 전망이다.
그러나 실제 가격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서 업계에서는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환율과 유통단계 수수료 등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와인 값 인하 폭은 13%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와인은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 EU로부터 연평균 8140만 달러어치가 수입되고 있다.
국내 돼지고기 수요 가운데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EU산 돼지고기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관세 철폐기간이 '10년 내'로 장기적이다.
대부분 삼겹살을 수입하고 있는 EU산 돼지고기는 현재 25%인 관세가 철폐되면 가격 경쟁력이 국내산 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돼지농가들은 한-EU FTA 체결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대한양돈협회는 한-미 FTA로 인한 피해 규모인 3000억원 보다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치즈와 버터 등 낙농품도 관세가 철폐돼 국내 낙농업계도 피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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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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