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보양식 특수 및 고객편의 고려 13일 정상영업
현대백화점이 오는 14일 초복 특수를 잡기 위해 13일로 예정됐던 정기 휴점일을 연기했다.
통상 여름정기세일이 끝난 다음 날에는 휴점을 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대신 이달 27일 월요일을 휴점일로 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온난화로 여름이 빨라지고 더위가 극심해지는 등 초복의 상징성이 커지면서 관련특수가 기대되는데다 초복과 중복, 말복 중에서도 초복에 보양식 매출이 가장 많기 때문.
현대백화점이 최근 3년간 복날 보양식 매출 분포를 분석한 결과 생닭의 경우 초복 당일과 전날의 매출 비중이 58%, 중복이 19%, 말복이 23% 순으로 집계됐다. 전복과 장어 역시 초복을 전후한 매출이 51%와 53%로 중복(24%, 22%)이나 말복(25%, 25%)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최근 현대백화점이 제주방사닭, 강진황금닭, 민어·전복 매운탕세트 등 주요 복 상품을 사전 예약으로 판매한 결과에서도 초복 전날인 13일에 상품을 수령하기 원하는 고객이 가장 많았다.
초복은 보양식 뿐 아니라 열대야 등 본격적인 무더위를 대비하기 위한 여름상품 매출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이도 하다.
여름용 정장, 에어컨과 선풍기, 여름침구 등 여름상품들은 초복 직전에 판매가 정점에 이르고 초복이 지나면 서서히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한다는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이 최근 3년간 초복 전후 2주일 동안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주요 여름 상품의 판매비중은 초복 전 일주일이 앞도적으로 높았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 뿐 아니라 냉방가전, 생활용품, 여름의류 등 여름나기 용품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정기휴점일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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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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