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연대론 급부상, 10월 재보선 양산이 첫 숙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가 끝나면서 친노의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조문정국으로 말을 아껴왔지만,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 세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민주대통합론'을 내걸어 당 외곽의 친노 끌어안기에 적극 나서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정세균 대표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대연합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관계되는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기 때문에 소통과 모색으로 중지를 모아 적극 추진할 것이다" 며 "이를 위해서 기득권을 포기하고 제2창당에 버금가는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하지만 당장 복당등의 수순으로 친노진영과 세 결집을 이루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친노 진영도 통합에 거부감이 여전한데다, 민주당내에서도 마땅찮은 시선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한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을 중심으로 신당설도 불거진 상황이다.
따라서 당분간 통합논의에 앞서 대화 창구를 개설하면서 선거를 앞둔 시점에 연대를 모색하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유 전 장관도 10일 봉하마을에서 치러진 노 전 대통령 안장식에서 팬클럽 회원들을 만나 "무엇을 해야 할 지는 서로 의견을 모아보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정해지고 때가 되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민주당과 친노진영의 첫 번째 숙제는 10월 재보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의 경남 양산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는 상황에서, 필승카드로 누구를 내세우느냐는 것.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이 집중 거론되는 가운데 송 전 비서관은 이미 출사표를 날렸다.
송 전 비서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내 개인의 선거라기보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각종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국민들 앞에 정말 냉철한 평가를 한 번 받아보고 싶다"고 출마를 시사했다.
한명숙 전 총리와 유 전 장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지방선거 출마도 본인의사와는 상관없이 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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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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