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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힙합' 부활할까···MC몽, 드렁큰타이거 등 총출동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한동안 '후크송'의 위력에 밀려난 힙합이 올 여름을 맞아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속사포 랩으로 화제를 모은 아웃사이더가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MC몽, 드렁큰 타이거 등이 합류한다. 또 한 곡 이상의 히트곡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MBC '무한도전' 듀엣가요제 참가곡들도 대다수가 힙합 곡이다.

아웃사이더는 지난 상반기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소녀시대의 '지',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등 '초강력 후크송'이 지나간 자리에서 2집 '외톨이'로 누구도 예상못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1초에 17.5음절을 소화하는 초고속 랩에 현대인의 고독을 절묘하게 잡아낸 가사가 인기요인. 아웃사이더 따라하기 열풍이 불자 소속사 측에서는 '아웃사이더 따라잡기' 대회도 기획 중에 있다. 7월 말부터는 후속곡 '청춘고백'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 8월말 열리는 콘서트까지 '쉬지 않고' 활동할 계획이다.

오는 23일 컴백하는 MC몽의 새 앨범은 올 여름 가장 강력한 히트곡 후보다.


MC몽 5집 유통사인 엠넷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발매일이 확정 되기 전부터 MC몽의 신규 앨범을 찾는 대중들이 음반매장과 유통사에 걸려오는 전화 문의가 쇄도 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음원 유통사에게는 MC몽 음원 선 공개에 대한 제의가 수도 없이 들어와 어느 한곳에 특혜를 줄 수 없어 난처할 정도"라며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이번 신곡은 기존 MC몽의 곡보다 카리스마가 더해져 보다 강한 MC몽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예정. 한 관계자는 "컴백 무대는 '서커스'보다 더 스펙터클하고 템포가 빠르며 '포스'가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드렁큰 타이거는 8집 앨범으로 '거장'다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매된 8집은 앨범 발매 10일만에 초도 물량의 두배가 넘는 재주문이 들어온 상태다. 또 모든 수록곡이 음원 차트 100위권 안에 올랐다.


드렁큰 타이거 측은 "이는 드렁큰타이거와 소속사 모두 예상하지 못했던 성과로, 힙합마니아와 대중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힙합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보고 싶다는 드렁큰타이거의 앨범 기획의도가 적중하고 있는 현상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드렁큰 타이거는 최근 타이틀곡 '몬스터(Monster)'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활동을 준비 중이다.


수익금을 좋은 일에 쓰겠다며 기획한 MBC '무한도전'의 듀엣 가요제 참여곡들도 상당수 힙합곡이다. 유재석은 드렁큰 타이거와, 정형돈은 에픽하이와 호흡을 맞췄으며 리쌍의 길도 YB와 합작품을 만들어냈다. 신나는 여름 분위기에 랩을 추가한 이들 곡들은 '무한도전' 팬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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