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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번2동에 실버테마 공원 오픈

강북구, 버드나무 어린이공원, 오동근린공원에 노인친화형 웰빙테마공원 개장

오래돼 낡고 녹슨 공원이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 테마공원으로 재탄생한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노인친화형 웰빙테마공원 조성을 완료하고 10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버드나무 어린이 공원과 오동근린공원 일대 5971㎡ 규모로 조성되는 웰빙 테마 공원은 노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운동기구와 놀이기구 휴게 시설 등을 설치,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이를 위해 구는 1월부터 설계용역을 시작해 4월 공사에 착공, 6월말 공사를 완료했다. 사업비는 총 7억5000만원이 소요됐다.

번2동 228 일대 5071㎡ 규모의 버드나무 어린이 공원은 상체 근육 풀기, 공중 걷기 등 다양한 운동 기구와 놀이 기구, 숲속 산책로, 게이트볼장, 정자 등을 갖춰 어르신들 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특히 산책로는 어르신들의 무릎을 보호할 수 있도록 쿠션 기능이 있는 탄성 포장과 황토 포장으로 했다.

또 공원 중앙엔 물이 흐르는 시냇물과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라벤다, 박하 등 1만여본의 허브를 감상할 수 있는 허브원과 사피니아, 제라늄으로 장식된 꽃길을 배치, 도심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지압보도와 우산분수도 설치했으며, 조합놀이대 그네 시소 등 기존의 낡은 어린이 놀이기구는 새 것으로 교체하고 안전한 고무 포장을 깔았다.
의자 파고라 정자 등 휴게시설도 공원 곳곳에 놓았다.

아울러 주변 오동근린공원(번동 산 17 일대)내 공터엔 어르신들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 등허리 지압기, 노젓기 운동, 오금 펴기 등 10점의 노인 야외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구는 웰빙 테마 공원이 어르신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여가, 운동을 제공하는 맞춤형 건강 공원일 뿐 아니라 주민들의 도심속 쾌적한 자연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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