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비 상업용부동산 부실 2배 증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부실이 올들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조사 업체인 리얼 캐피털 에널리틱에 따르면 미국 상업용 부동산 중 현재 디폴트 상태에 처했거나 담보물을 찾을 권리를 상실한 유질처분 상태의 부동산, 파산에 이른 물건 등 상업용 부동산의 부실이 108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뉴욕 부동산 연구소가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부실 상태에 있는 상업용 건물은 지난달 말 5315개를 기록, 지난 연말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
제너럴 그로스 부동산과 익스텐디드 스테이 아메리카는 보고서를 통해 “상황이 힘든 호텔이나 소매 부동산의 파산 신청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얼 캐피털은 “신용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역과 투자자에 관계없이 부동산 부실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리얼캐피털은 “부실청산도 진행되면서 더 심각한 상황은 모면할 것“이라며 ”41억달러에 이르는 상업용 부동산이 부실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도 내비쳤다. 리얼캐피털은 “부실이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해결이 아닌 지연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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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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