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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릴렉스토크] MBC 최고의 간판PD인 김영희PD가 오는 가을 MBC에 전격 복귀한다.
오는 8월 그가 맡아오던 한국PD연합회 회장직을 끝내기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 방송가와 일반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그가 그동안 무수한 화제를 만들어낸 '스타PD'이기 때문이다. 그는 '일요일 일요일밤에'에서 일명 '양심냉장고' '칭찬합시다' '느낌표' '책을 읽자' 등 다양한 공익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인지 그에게 쏟아지는 다양한 관심은 7일 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출연으로 최정점에 달했다. MBC가 비록 PD연합회장이지만 자사 직원을 예능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초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황금어장'의 책임프로듀서인 여운혁PD가 6개월간 공을 들여 자신의 선배인 김영희PD를 강호동 앞으로 끌어낸 것. 여운혁 PD는 김영희PD가 연출을 할때 조연출로 맹활약한 바 있다.
김영희PD는 방송전 아시아경제신문과 가진 긴급 인터뷰에서 이날 방송에서 '2가지 재미있었던 점'이 있었고, '2가지 오해'를 풀수 있었다고 밝혔다.
재미있었던 것은 이날 MC인 강호동과 자신이 연출한 주요 프로그램에서 평생 함께해 온 이경규에게 실컷 당했다는 것. 강호동은 다양한 형태로 대PD를 옥죄왔고 또 이날 방송을 위해 특별히 게스트로 출연한 이경규 역시 그를 실컷 공박하며 그동안 프로그램을 하며 쌓인 섭섭함(?)을 맘껏 해소했다고.
또 이날 방송을 준비하면서 그를 둘러쌓였던 2가지 오해도 풀수 있었다.
과연 김PD는 올 가을 '일요일 일요일밤에'로 복귀할까? 또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정치쪽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등이다. 물론 이날 방송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당시 그의 답은 간단했었다고.
그는 또 '일요일 일요일 밤에'과 같은 전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보다는 중장년층을 위한 새로운 공익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고, 또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었다. 영원한 방송인으로, 끝까지 방송에 남고 싶다는 점을 당시 녹화에서 확실히 했었다는 것.
어쨌든 김영희 PD의 새로운 도전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거리다. 그가 과연 이전에 만들어냈던 '공익버라이어티 신화'를 다시 한번 재현해 낼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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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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