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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내 안의 여자가 말을 걸다

내 안의 여자가 말을 걸다
심형보 지음/휴먼앤북스 펴냄/1만3000원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현직 성형외과 전문의가 서양 명화 속에 드러난 여성의 인체미와 사랑, 성공 등 다양한 삶의 성찰을 담은 에세이집 '내 안의 여자가 말을 걸다'를 펴냈다.

플라톤의 '향연'을 보면 태초의 인산은 한 몸에 두 개의 성별을 가진 양성체였다. 그러나 오만함으로 신에게 도전한 양성체 인간은 그 벌로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 자신의 나머지 반쪽을 찾으려고 일생을 여기저기 헤매게 됐다. 그래서일까. 지은이는 여전히 여성의 몸은 알면 알수록 신비로움 그 자체라고 말한다.


성형외과의사인 지은이는 지금보다 다 험난한 삶을 살았던 그림 속 여성들의 이야기를 빌어 겉모습에만 집착하는 우리에게 말한다. "여자는 누구나 아름답다"고.

성형외과의사인 지은이는 지금보다 다 험난한 삶을 살았던 그림 속 여성들의 이야기를 빌어 겉모습에만 집착하는 우리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빠질 수 있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가 가지는 오류를 끊임없이 경계한다고 말한다. 철 침대 위에 여행객들을 눕히고 침대의 길이에 맞게 다리를 늘이거나 잘라냈던 고대 그리스의 도적처럼, 미에 대한 획일적인 기준을 세워놓은 사회에 대한 경각심을 표시한다.


아름다운 명화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너무나 황홀한 자태로 당당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화가들은 단지 그들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아픔과 슬픔, 고통, 공허감까지 표현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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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미의 기준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움을 발하는 여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이성적인 사랑, 모성애, 이타적인 사랑, 우정 등 여성들의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풀어낸다.


3부에서는 중세사회 가부장적 구조속에서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69편의 그림과 함께 그 속에 담겨있는 역사와 신화, 사연들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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