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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北 하루속히 개방하고 경제적 자립해야"

7일 폴란드 교민과 동포간담회..."한국제품 인기 좋다는 얘기에 가슴 뿌듯"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7일 "북한이 하루 속히 개방하고 세계로 문을 열고 나와 대화해서 경제적으로 자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바르샤바 시내 한 호텔에서 강왕기 폴란드 한인회장, 현지 진출기업 지·상사 대표 등 재폴란드 동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북한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에 20년간 식량을 대주었는데 자립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도 마찬가지다. 식량원조만 받다가 언젠가 식량이 끊어지면 어떻게 할 건가"라고 우려했다.


또한 "한국기업의 제품이 여기에서 최고의 시장 점유율로 인기 좋다는 이야기를 듣으면 가슴이 뿌듯하다"며 유럽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국제품의 경쟁력에 찬사를 보냈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 관련, "여러 국제기구가 한국이 가장 먼저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OECD 국가 중 가장 많이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잘하면 또한번 세계에서 좋은 평가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이 위기만 극복하는 게 아니라 위기 이후 한국이 어떤 위상을 가질까 하는 점도 대비하고 있다"며 "한국은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신성장 동력을 키우는 녹색성장이라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포들이 폴란드에서 존경받는 사회의 일원이자 능력 있는 경제인으로 활발히 활동했다"면서 양국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해온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양국 수교 20주년을 맞은 한-폴란드 양국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이에 ▲한-폴란드 문화교류 증진을 위한 태권도 보급 지원 ▲ 한-폴란드 축구 국가대표 교류전 검토 등 동포사회의 관심사항에 대해 질문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폴란드내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정부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폴란드 동포들은 폴란드 진출기업 및 상사 주재원과 가족을 중심으로 중소 자영업자, 유학생 등 모두 1000여명에 달하며 폴란드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르샤바(폴란드)=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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