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바이든 부통령 "실업률 두자릿수 예측 못했다"..경기 회복 기대감 후퇴
세계 경제의 조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고 안전자산선호가 고개를 들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978달러~1.3988달러까지 하락했다.
조지프 바이든 미 부통령이 "당초 Obama행정부는 의회가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승인한다면 실업률이 8%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미국 경제상황을 잘못 판단한 것"이라며 "실업률이 두자리수로 상승할 것이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고 언급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은 낮췄다.
엔·달러 환율은 한때 94엔대까지 떨어지면서 1개월 반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하면서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강해져 94.60엔대까지 하락했다가 95엔대로 회복했다.
이는 미국의 6월 ISM비제조업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되면서 주식시장이 하락폭을 축소해 달러 매수가 재개됐기 때문이다.
유로·엔 환율은 엔·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매도세가 나왔으나 미 증시 회복으로 숏커버가 나오면서 한때 133.10엔대까지 올랐다. 위안화 환율은 6.8345위안으로 소폭 올랐다.
오는 8일에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릴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때 신흥국 사이에서 달러를 대신할 국제적 준비통화를 설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발언이 나올 가능성은 적지만 시장 관계자들의 이목은 주목되는 분위기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세계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위험회피 성향,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으로 유로화대비 강세를 보였다"며 "위안화는 전일 글로벌 달러화 강세 등으로 약보합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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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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