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장 중 6.66%↑..亞 증시 대비 선방
삼성전자가 대장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일본증시가 1.5% 가량 하락하고, 대만증시도 약세, 중국증시는 강보합권에 머무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한 때 연고점(1437.76)을 3포인트 남겨둔 수준까지 올라서는 등 상대적으로 선방해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도 강하지 않았고, 오히려 개인 및 프로그램 매물이 강하게 쏟아져나왔음에도 지수 전체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삼성전자의 힘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직전에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예상치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2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주가는 날개를 달았고, 이 덕분에 모멘텀 없는 코스피 지수 역시 동반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90포인트(0.63%) 오른 1428.94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1500억원(이하 잠정치)의 매도세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00억원, 28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다만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1900계약의 매도세를 보이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90억원, 비차익거래 446억원의 매도 우위로 총 1237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실적 예상치로 여타 IT주까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전기전자업종이 3.84%의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고, 의료정밀(1.92%) 및 제조업(1.71%), 운수장비(1.44%)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건설업(-2.11%)과 은행(-2.11%), 보험(-1.51%)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일부 은행주의 2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증권가 평가가 있었던데다 서광건설이 대규모 공사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이 여타 건설주에도 악재로 작용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도 삼성전자는 주목됐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만3000원(5.49%) 오른 63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64만1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7월초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LG전자 및 LG디스플레이 등 여타 IT주에도 호재가 됐다. 이들은 각각 3.80%, 0.89%의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1.10%)와 SK텔레콤(1.12%)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포스코(-0.92%)와 한국전력(-0.99%), KB금융(-2.06%)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 포함 38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05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0포인트(0.72%) 오른 505.42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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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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