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채국희 자매, 주말 안방극장 맞대결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채시라·채국희 자매 배우가 주말 안방극장을 통해 진검승부를 펼친다.

채시라의 친동생 채국희는 최근 SBS 새 주말드라마 '스타일' 출연을 결정하고 현재 KBS 주말드라마 ‘천추태후’에서 열연 중인 언니와 한판 격돌을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연기력을 쌓아온 채국희는 KBS 시트콤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1998), KBS 주말드라마 ‘사랑하세요’(1999), KBS 드라마시티 ‘아나그램’(2004) 등의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KBS 사극 ‘왕과 비’(1998)에서는 언니 채시라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화제의 연극 ‘마리화나’에서 소쌍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스타일’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 채국희는 극중 유명 패션 잡지 편집장 김지원 역을 맡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윗사람에게는 한 없이 약한 척하고, 아랫사람들에게는 권위적인 이른바 속물 역할이다.

부하직원인 편집차장 김혜수와 사사건건 부딪치다 결국 편집장 자리에서 밀려나고 만다.

언니 채시라가 사극 ‘천추태후’를 통해 여장군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면, 동생 채국희는 ‘스타일’로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채국희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게 돼 기쁘다. 배우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맡은 역할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이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언니가 많이 격려해 준다. 연기자 선배로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하고 간과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많이 코치해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