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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대북사업 절대 포기 없다"



"현재의 악조건 속에서도 대북사업을 절대 포기하지 말자"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이후로 경색관계에 처한 남북관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이 대북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현 회장은 지난 4일 한강 거북선 나루터에서 개최된 ‘현대그룹 용선(龍船)대회’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오는 11일이면 금강산 피격사고가 발생한지 1년이 된다"면서 "그동안 금강산과 개성관광이 중단돼 현대아산은 물론 현대그룹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북사업을 포기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특히 현 회장은 "파가니니는 연주도중 4줄 가운데 3개가 끊어져 1개만 남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연주를 마무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며 "현대그룹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조직문화 4T’의 정신으로 파가니니처럼 역사에 남을 훌륭한 연주를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식량이 거의 동이 나는 등 악조건속에서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나침반과 선박의 성능이 아니라 ‘꿈과 소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자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그룹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깊어가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경우 지난 1분기 영업손실 956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적자폭은 오히려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대아산의 경우 지난 5월까지 매출 손실만 이미 1200여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1분기 3개월 동안의 영업손실만도 110억6901만원에 달하는 등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

한편 현대그룹은 이날 전 계열사 사장단 및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개 계열사별로 종목당 각 2개팀씩 총 41개팀, 8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용선 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서는 용선부문 5경기 외에 카누, 일반보트 2경기씩 등 총 9경기가 펼쳐졌다.

현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용선의 앞부분 용머리에 눈동자를 그려넣는 화룡점정식, 선수단대표 노전달식, 시상식 등 대회내내 자리를 함께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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