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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자연 사건, 김대표 전면 부인으로 '오리무중'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故장자연 사건이 핵심 인물인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의 혐의 부인으로 오리무중에 빠졌다.

지난 3일 11시간에 걸친 조사에 이어 4일에도 오후 3시 현재까지 약 7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는 김씨는 경찰의 집요한 추궁에도 불구하고 상당 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의 변호사는 4일 오후 진술녹화실에서 나와 "혐의를 인정한 부분도 있다는 말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상당 부분 부인하고 있다는 말만 하겠다"고 말한 뒤 급히 자리를 떠났다.

지난 3일 장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한 혐의들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는 이틀째 되는 4일에도 큰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로써 일각에서는 오는 5일 구속영장 신청 전까지 어떤 정황도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이 김씨로부터 알아내려는 것은 고인에게 술접대나 성접대를 강요했느냐와 소속 기간 동안 폭행을 저질렀느냐는 것, 고인 외에 다른 소속 연예인에게도 이와 같은 행위를 했느냐 등이다.

이날 경찰 측 한 관계자는 "김씨에 대한 조사가 언제쯤 끝날지 모르겠다"며 의외로 조사가 길어질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씨는 4일 오후 두세 차례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 외에 점심식사도 도시락으로 대체하는 등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조사를 받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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