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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대박 화장품 소재 특산품서 찾는다"

김진준 한국콜마 피부과학연구소장..."보성 녹차 보령 머드 가능성 충분"


"한국적 화장품 소재로 세계적인 히트상품을 만들겠습니다"

한국콜마(대표 윤동한)의 충남 연기군 본사에 자리한 피부과학 연구소의 김진준 소장은 세계적인 화장품을 개발해 자사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이 회사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에센스, BB크림 등의 기초 및 색조화장품이 국내 처음으로 '로하스(LOHAS)'인증을 획득했다. 로하스 인증은 친환경사업, 사회봉사 등 기업경영적 측면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친환경 기술을 채택하는가에 중점을 둔 세계적인 인증이다.

순수한 유기농원료로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선 일반 화학 원료로 만든 화장품보다 몇배나 힘들다고 김소장은 말한다. 화학합성물은 조성이 비슷한 물질들로 구성되어 나중에라도 물질들이 분리되지 않는데, 유기농원료로 만든 제품은 침전물이 생기는 등 품질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인체에 무해하고 피부자극 없는 제품이 2년씩 놔두더라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게 만드는 게 기술의 핵심이라고 김소장은 말한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매출 1500억원을 돌파했으며 연매출의 95%가 정도가 자체 개발한 화장품을 제조자 자체개발 주문생산(ODM)방식으로 생산해 발생한다.

ODM이란 판매업자가 건네준 설계도에 따라 단순히 생산만 하는 OEM(주문자 상표생산) 방식과는 달리, 판매업자가 요구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서 납품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다. 즉 콜마가 개발한 제품을 다른 회사가 사가는 것이다.

5%의 나머지 OEM업체들도 한국콜마가 아니면 물건을 납품 받을만한 데가 없다고 하기 때문에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수준이다.

김 소장은 "윤동한 회장의 연구 개발에 대한 집념이 집요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윤 회장이 연구소를 들를 때마다 화장품으로 만들어 보면 좋을 것같다고 아이템을 하나씩 들고 오기 때문이다.

한국 콜마 연구소가 들어서 있는 충남 연기군의 특산물 복숭아는 물론이고 전남 보성 녹차, 충남 보령의 진흙(머드) 등이 모두 이런 윤회장의 권유로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화장품 소재들이다. 윤 회장은 세계적 히트상품을 한국적 소재에서 찾으라고 늘 조언한다고 김 소장은 밝혔다.

현재 충남 연기군에 자리한 한국콜마의 피부과학 연구소는 2000㎡의 면적에 약 80명의 연구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이중 석박사급 연구원만 해도 절반이 넘는다. 이곳에서 줄기세포를 가지고 화장품 제품으로 만드는 기술이 탄생했다. 한국콜마의 전체 매출액 중 약 8%정도가 제품 연구와 개발에 쓰이고 있다.

현재 화장품 입자를 분자 수준까지 분해해 피부에 잘 흡수되게 하는 '나노기술'과 한방원료 등의 자연 식물성 추출원료에 대한 실험이 이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연구소내엔 원료를 나노수준까지 분해할 수 있는 '제트밀' 등의 첨단 시설이 들어섰다.

김소장은 "중국의 경우 매년 새로운 원료를 바탕으로 한 제품이 쏟아지는데 국내의 경우 원료가 개발되더라도 상품화되기까지 인허가 과정이 까다로워 시간적 비용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한국콜마는 중국에 짓고있는 북경지부가 올해내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이 완공되면 현지생산을 통해 한국 화장품의 세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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