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여행성수기를 앞두고 있지만 신종플루에 발목잡힌 여행주들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3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대표 여행주인 하나투어는 전일대비 2.16%(650원)하락한 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월 한 때 3만7500원까지 주가가 상승했으나 좀처럼 상승 모멘텀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5월 중 1만7350원을 기록했던 모두투어도 이날 현재 전일대비 1.23%(200원) 내린 1만6050원에 매매 중이다. 같은 달 4만원대를 유지하던 대한항공 역시 5000원 가까이 떨어져 이날 현재 전일 대비 1.38%(500원) 하락한 3만5700원에 거래중이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향후 여행주의 주가 움직임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액은 1분기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기대했으나 신종플루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도 "4분기에는 내국인 출국자수가 가파르게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신종 플루로 인해 여행을 포기한 수요가 해외 여행의 대체재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대기 수요로 연결된다"며 "신종 플루 소멸과 함께 가파른 수요 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