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LG전자에 대해 2·4분기 및 올해 연간 실적도 서프라이즈 수준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지난 2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9409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5%, 9.9%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및 4분기는 2분기 대비 분기 특성상 이익규모는 낮아지나 전년 동기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7518억원, 593% 늘어난 7027억원 증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이라면서 "휴대폰 및 LCD TV 시장내에서 점유율 상승, 프리미엄 중심의 제품 구성으로 연간 글로벌 영업이익은 올해 2조8510억원, 2010년 2조9824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하반기에도 휴대폰 및 LCD TV에 대해 큰 기대를 걸었다. 그는 "휴대폰과 LCD TV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휴대폰 3사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됐으며 신흥시장 및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이 2분기에 11%, 하반기는 12%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 휴대폰 출하량은 2947만대로 전분기 대비 30.4% 증가한 것이며 글로벌 휴대폰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키아 및 삼성전자 다음으로 시장점유율 3위가 확고해졌으며 2위와의 격차를 좁혀나갈 것으로 판단했다.
LCD TV의 경쟁력확대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2분기 LCD TV 출하량은 약 375만대로 전분기 대비 1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점유율도 15%로 추정된다"며 "하반기는 직하형이면서 슬림화된 LED TV 출시에 따른 제품 라인업 다변화, 마케팅의 확대로 LCD TV 출하량은 올해 연간 추정치인 연간 1560만대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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