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동아제약의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1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2분기 동아제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12.3% 증가한 1998억원, 232억원을 기록하며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의 2·4분기 전문의약품(Ethical Drug, ETC)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1150억원 성장할 것"이라며 "위 치료제인 스틸렌(Stillen)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핵심의약품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러시아에서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Zydena)가 판매 승인을 받는 등 바이오제약품들의 수출이 증가한데 힘입어 2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한 1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수출 호황도 긍정적 시그널로 풀이했다.
한편 조 애널리스트는 "ETC에 비해 일반의약품(Over-the-counter, OTC)의 매출성장률은 한자리수에 불과할 것"이라며 상반기 판매 채널의 변화로 인한 국내 수요의 둔화, 일시적 재고 증가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