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일 "기업들이 지방에 마음 놓고 투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사관계가 안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회 지역투자박람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노조의 불법 파업은 지역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므로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은 법과 원칙을 지켜 노사화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특히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사례를 언급하며 기업의 지역투자를 위한 선결조건으로 노사관계 안정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56년 동안 노사분규가 없었다"며 "그 결과 도요타는 세계 제1위의 자동차 회사가 되었고, 도요타시 인구의 70%를 먹여 살리고 있다. 노사안정은 지역발전에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마다 중점적 산업을 키우는 투자유치 전략을 세우고, 지자체는 행정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며 "이렇게 되면 기업은 앞다퉈 그 지역의 투자와 고용을 늘리고, 지자체는 일자리와 세수 확보해 서로가 윈윈하는 지역경제의 번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아울러 기업들의 지역투자 확대를 위해 ▲ 교육문제 ▲ 문화생활 ▲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및 기업의 공동노력도 주문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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