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홀딩스의 스티븐 그린 회장이 '경기침체 회복이 멀었다'며 세간에 돌고있는 경기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3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린 회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경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금융과 경제위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며 "최악의 시기를 지났다라고도 말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작은'은행이 금융 안정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생각이 '환상(fantasy)'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린 회장은 "개인과 사업체를 포함한 소비자들은 좀 더 다양한 범위의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며 "은행ㆍ보험ㆍ증권의 통합경영을 불가능하게 하는 '글라스-스티걸법'의 부활에 따라 (은행들이) 각각 다른 서비스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영국 정부가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와 같은 은행들이 지난해 부실을 드러낸 뒤 예금자 보호를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린 회장은 이어서 "은행들이 자본 확충을 해야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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