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건설(대표 이재원)이 아프리카 씨에라리온 도로청이 발주한 727억원 규모의 '케네마-팬뎀부 구간 도로 개량 및 복구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공사는 총 연장 170km 구간의 도로를 개량하고 복구하는 것으로 이수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1차 구간은 연장거리가 86km다. 착공은 오는 9월 초로 공사 기간은 3년이다.
이수건설은 착공에 앞서 선수금 110여 억원을 받는다. 이번 공사는 국내은행을 통하지 않고 현지 은행을 통해 입찰보증서를 발급받았다는 게 특징적이다. 향후 공사 이행보증서, 선수금보증서도 현지은행에서 발급하기로 했다.
이수건설 관계자는 "씨에라리온은 국제차관이 확보된 공사가 계속 발주될 예정인데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씨에라리온에 입성했다"며 "이수건설은 재원이 확보된 우량 사업만을 선별 수주해 해외사업으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건설은 이 외에도 우즈베키스탄 PVC사업, 리비아 젠탄 인프라 공사 등의 추가 수주가 유력해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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