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매각 결정에 급등세다.
29일 오전 9시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건설은 전거래일 대비 12.45%(1600원) 크게 오른 1만1445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240여만주를 넘어 이미 평일 거래량을 넘어서는 폭증세며 키움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이 매수 상위 창구에 올라 있는 상황.
전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의 풋백옵션 난제 등으로 인해 재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경영권 매각은 기업가치를 레벨업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42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의 미래 기업가치는 향후 인수자가 누구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지만 지금보다는 무조건 기업가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 역시 금호그룹의 매각으로 보유자산과 현금흐름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만7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계열분리 이후 대우건설의 자산이 회계상 내부유보로 처리돼 현금흐름에 대한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산업은행 등 금융를 통해 관리를 받게 될 경우 재매각에 유리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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