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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카타르 교민 절반이 '현대건설맨'"

2000여명 중 1000명이 5개 현대건설 현장서 근무

"면적은 작지만 중요한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는 이곳의 미래를 주목합니다."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만난 권오식 현대건설 카타르 지사장(사진)은 "자원이 풍부한 카타르가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 부각되고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건설공사에 이어 후속으로 나올 프로젝트를 따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카타르는 경기도 크기만한 면적을 가진 곳이다.

자국인 20만여명을 비롯해 외국인까지 합치면 163만명이 거주한다.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 속에서도 원유와 천연가스 등 부존자원 덕에 그나마 인구가 많이 늘어나 있는 셈이다.

현대건설은 면적은 작지만 자원부국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큰 카타르를 각별히 챙기고 있다.

지금 현대건설은 카타르의 대표적인 북부 산업도시 라스라판과 남부 메사이드 지역 등지에서 5개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라스라판에서만 카타르 최대규모인 20억6791만달러 담수발전소 건설공사와 8억4552만달러 GTL 프로젝트 등 2개의 메머드급 건설공사를 수행중이다. 수도 도하의 2억달러짜리 변전소 건설공사와 도하~라스라판간 송전선 공사, 메사이드지역 내 9억2600만달러 비료공장 건설공사 등도 현대건설이 진행중이다.

권오식 지사장은 "5개 현장에서 일하는 현대건설과 협력업체 직원들 숫자가 1000여명에 달한다"면서 "이 정도 규모는 카타르에 거주하는 교민 2000여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곳의 현장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 카타르 정부가 추진중인 1300억달러 규모의 국가개발사업 투자 정책에 부응하겠다는 것이다.

카타르는 오일과 가스분야에 800억달러, 인프라 부분에 500억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늘어나는 전력수요에 따라 2000MW규모의 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 건설 건설을 검토중이다.

권 지사장은 "카타르 등 주요 발주처에서 시공경험과 건설관리, 엔지니어링 등의 측면에서 인정을 해주고 있다"고 소개하고 "준공기일을 맞추기 위해 자재를 미리 구매해 준비해놓거나 설계단계부터 시공단계의 작업을 대비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발주처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 도하=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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