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시아경제배 전국여자배구대회에는 팀별로 특색 있는 선수입장이 있었다. 사물놀이단의 풍물행사가 이어지는가 하면 안동하회탈을 쓰고 입장을 하거나 벨리댄스 복장을 한 선수단도 있었다. 각양각색의 선수 입장은 관중은 물론 선수 서로에게도 즐거움을 줬다.
페이스페인팅을 하고 여배우 레드카펫 입장식 콘셉트를 준비했다는 아사모(아내와 아이를 사랑하는 모임)의 김수경(26·여·의정부시) 선수는 “정말 재밌는 입장식이라서 즐거웠다”면서 “다음 대회에서는 더 주목받는 입장식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같은 팀 정현희(30·여·서울 대치동) 선수 또한 “배구를 하며 하나 될 수 있는 게 큰 의미인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아사모는 이날 입장상 3위를 수상했다.
입장상 1위는 화려한 벨리댄스 복장을 한 강서구어머니배구단에게로 돌아갔다. 안동별주모팀(안동별난주부들의모임)이 9가지 하회탈을 소개하며 2위를 차지했다.
안동별주모 김선자(53·여)선수는 “안동을 상징하는 화회탈로 안동을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서울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입장상까지 받게 되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목동에이스A팀과 여수 동백팀이 입장상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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