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6월 국회 최대 쟁점법안인 미디어법의 처리를 당론으로 확정하며, 29일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26일 의원총회 결과를 전하며 "미디어법을 어떤 내용으로 처리할지에 대해서는 해당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일임하기로 했다" 며 "29일 한나라당 문방위 위원들이 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개정안과 자유선진당 개정안, 미디어발전위원회가 제안한 사항 등을 검토해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은 자체 여론조사에서 미디어산업발전법에 반대여론이 많기 때문에 이 법은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지만, 조사결과에서도 국민들의 13.9%만 '잘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며 "대기업이 지상파 방송을 소유·운영 질문도 대기업이 방송사 자본의 일부에만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이 없어, 당연히 반대의견을 내라고 하는 것을 바라고 하는 질문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우리나라의 미디어산업의 내일을 짊어질 법안들을 여론조사에 의해서 처리해야 된다는 주장은 정말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서민살리기 5대 법안으로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여신전문금융업법, 전기통신사업법,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법 등도 선정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