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 플랫 vs 스팁 논란 여전, 박스권장세 이어질 듯
일드커브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최근 채권시장은 단기영역에서의 금리상승이 두드러지며 커브가 플래트닝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오는 30일 산업생산 발표를 기점으로 또 다시 변화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산업생산 발표 호재 or 악재 = 오는 30일 산업생산이 발표될 예정이다. 채권전문가들은 산생결과가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산생발표를 기점으로 채권시장 전망이 엇갈렸다.
이정범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산생 회복속도가 그렇게 빠를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면서도 “그간 출구전략 등 우려로 단기쪽 금리가 빠르게 상승했던 것이 되돌려 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장기쪽 구간을 보더라도 기준금리를 두세차례 인상한다 하더라도 문제될 소지가 없는 수준”이라며 “금리가 단기쪽을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커브가 불스티프닝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박태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경기가 중요하지만 펀더멘털상 채권시장이 선반영한 부분이 많다”며 “금리 상승가능성으로 단기금리 상승, 장기금리 하락 시도가 최근 있어왔고 3분기중에는 긴축가능성이 높아 커브가 플래트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하반기에 유가 등이 상승해 스테그플레이션 징후가 나타난다면 커브 플래트닝 확률이 더 높다”라고 덧붙였다.
◆ 문제는 수급 =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을 경우 추가 국채발행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채권시장의 뷰는 지속적인 회복이 아닌 중간중간 둔화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경우 정부가 내년 세수부족시 국채발행을 다시 늘릴 가능성이 있다”며 “7월 한달만 볼 경우 5년물을 중심으로한 국고채 교환이 진행될 예정으로 이는 단기적으로는 수급쪽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5년물 발행증가로 인해 금리상승에 대한 민감도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긴축을 전제할 경우 3-5년 스프레드가 현재 50bp 초반에서 40bp 중반정도로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급쪽 악재가 불거진다면 장기쪽 구간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내지 조정 빌미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 애널리스트는 “수급이 좋지 않지만 단기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이 없었음에도 많이 올라왔다”며 “되돌림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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