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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클린 케네디, 요부인가?


미국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1917~1963)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1929~1994)가 영화배우 말론 브랜도(1924~ )를 유혹하고 시동생 로버트 케네디(1925~1968)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기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데이비드 헤이만의 신저 '보비와 재키의 러브 스토리'(Bobby and Jackie: A Love Story)를 인용해 젊은 퍼스트레이디로 미국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인기가 대단했던 재클린의 우아한 기품 뒤에 이런 정열이 숨어 있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실 재클린과 로버트의 관계는 지난 몇 년 사이 수 차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곤 했다.

작가 헤이만은 숱한 관계자를 인터뷰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놀라운 것은 재클린이 남편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이듬해인 1964년 브랜도와 가진 짧은 관계다. 이는 아카데미 수상자인 브랜도로부터 직접 들은 것이다.


당시 '할리우드의 악동'으로 유명했던 브랜도는 재키와 뜨거운 이틀 밤을 보냈다고 증언했다.

브랜도는 1994년 발간한 자서전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Songs My Mother Taught Me)에 재클린과 함께 함 밤의 이야기를 넣으려 했다. 그러나 재클린과 가까운 사이였던 편집자의 조언에 따라 삭제했다.

그날 밤 브랜도에게 푹 빠져 함께 춤추던 재클린은 '뜨거운 몸놀림'으로 들이댔다고 한다. 브랜도는 "재클린이 요염하고 관능적으로 보이지만 그렇게 섹시하지는 않았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재클린이 볼거리는 될지언정 같이 놀 대상은 아니었다. 재클린은 내가 침실로 이끌어줬으면 하는 눈치였다. 재클린은 기다리다 못해 '오늘밤 나 하고 같이 보내지 않을래요?'라고 내뱉었다."

이틀 동안 브랜도와 뜨거운 밤을 보낸 재클린은 이후 더 이상 그에게 집적대지 않았다.

헤이만에 따르면 재클린은 1964년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을 아랫동서 에셀 몰래 시동생 로버트와 함께 플로리다주 팜비치 그리고 카리브해의 앤티가바부다에서 보냈다.

재클린은 1968년 그리스의 부호인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와 재혼했다. 1975년 오나시스 사망 이후 뉴욕에서 저술 활동과 자선 사업으로 소일하다 1994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보비와 재키의 러브스토리'는 다음달 출간될 예정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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