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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업종 대표주 담아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각 업종을 대표하는 업종 대표주의 '바겐 세일'을 외치고 있다. 영업실적 대비 저평가 돼 있는 만큼 쌀 때 빨리 쇼핑 리스트에 담으라는 얘기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철강업종 대표주인 포스코에 대해 '비싸지 않습니다'라는 보고서를 내놓으며 "포스코는 이제 가장 저렴한 철강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창목, 유재민 애널리스트는 "최근 3개월간 해외 철강주들은 US스틸이 79%, 아르셀로미탈이 73%, NSC가 42% 등 대체로 20~80%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포스코는 18% 상승에 그쳤다"며 "포스코의 영업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것을 감안할때 주가 상승의 갭은 좁혀져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10년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포스코 주가는 해외 철강주들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가이익비율(PER)과 영업현금흐름 창출능력으로 따진 주가수준(EV/EBITDA) 측면에서는 글로벌 주요 철강주 주 가장 싼 업체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통신업종 대표주인 KT에 대해 "합병 종료 후 남은 것은 저평가 매력"이라고 밝혔다. 김동준, 이우승 애널리스트는 "합병 KT의 올해 EV/EBITDA는 3.1배로 업종 평균 4배, 통신업종 내 가장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는 LGT 및 LG파워콤의 3.6배와 비교할때 절대적인 저평가 수준"이라며 "적용 EV/EBITDA 배수를 동종업계 최저 3.6배를 적용하더라도 KT의 적정주가 수준은 4만8484원"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오전 10시 9분 현재 KT는 주당 3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업종 대표주인 KT 주가가 현 수준에서 유지되는 경우 통신업종 전체의 디레이팅(D-rating) 우려가 존재할 수 있다"고 염려하면서도 "KT 주가가 업종 평균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의견 '강력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전기전자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주가 못 오를 이유가 없다. 쌀 때 사자'라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IT기업중 삼성전자 주가가 가장 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IT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2분기 들어 가파르게 상승중이며 대부분 연중 고점을 돌파했거나 연중 고점 수준인데 삼성전자는 2분기 이후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가 120% 상향되면서 글로벌 IT기업중 가장 높은 실적 개선추세를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분기 초 대비 하락한 상황이다.
 
건설업종 대표주 현대건설은 시장 수익률을 밑돌며 과매도 국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공공 및 해외에서의 수주모멘텀이 유효하고 보수적 경영이 대세인 건설사 중 공격적인 경영이 가능한 건설사로 독보적인 장기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매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건설의 주가는 올해 예상 EPS 기준 PER 11.6배 수준으로 대형건설 3사(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과 비교해 PER가 12.8% 할인됐다는 분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지난 5년간 찾아보기 힘들었던 가격 매력이 생겼기 때문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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