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임기영 대우證 사장 "아시아 1등 증권사 목표"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사진)이 "국내 1위에서 아시아 1위로 도약하는 것이 대우증권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며 "임직원들과 대한민국 대표 금융회사로서의 이러한 사명감을 공유하고 대우증권을 좋은 회사(Good Company)에서 일류 회사(Great Company)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임 사장은 이같은 목표를 밝히며 앞으로의 경영 전략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대우증권은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전통IB 등 전 영업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좋은 회사"라며 "하지만 올 9월 산은(KDB)금융그룹이 출범하는 등 새로운 환경이 시작되는 만큼 이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중심의 경영을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선진화해 일류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신규 수익원을 확대하고 산업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또 "리테일(Retail) 부문의 경우 자산관리(WM)과 투자은행(IB), 트레이딩(Trading) 부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상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높은 시너지를 창출하고 종합자산관리계좌(CMA), 'Direct We'(은행연계계좌 서비스), 온라인 전용펀드 등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객기반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VVIP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컨설팅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트레이딩 분야를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도 했다. 임 사장은 "대우증권의 전체 자산 12조원 중 트레이딩 부문에서 관리하는 자산만 채권과 에쿼티(Equity) 관련 자산을 포함해 10조원에 육박한다"며 "이 분야에서 올해 1800억원 가량의 수익이 예상되며 앞으로 계속 증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부문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홍콩 등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홍콩현지법인의 역할을 ▲해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및 채권 브로커리지 ▲자기자본투자(PI) 및 트레이딩을 포함한 자기자본투자 업무 ▲기업공개(IPO), 회사채 발행 등 자본시장 업무 ▲Cross Border M&A 딜소싱 등으로 업무를 확대할 예정이다.

임 사장은 "홍콩에 있는 KDB아시아와 공조해 산은이 강점을 보유한 DCM, M&A, PEF 등의 분야와 대우증권의 ECM, 리서치, 리테일 세일즈 부문이 시너지를 창출할 경우 차별화된 영업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해외부문의 수익비중을 30%까지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내기업 문화 정착에도 관심을 보였다. 최근 창단한 '사회봉사단'을 중심으로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직원들의 사회봉사 활동을 실질적이면서 의미 있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으며, 직원들이 일류 회사의 자긍심을 가지고 창의성과 다양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변화시키기로 했다.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도 소견을 드러냈다. 은행과 CMA를 놓고 충돌이 예상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선의의 경쟁자'라고 표현했으며 투자자들의 직접투자 선호 분위기에 대해서는 "대우는 리테일이 강하고 역동적인 조직이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를 다양하게 개발해 오히려 성장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답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