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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총수들 '하계구상' 뭘 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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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확보 등 '발등의 현안 끄기'

삼성, BW 헐값매각 판결에 촉각

LG, 계열사 CEO 컨센서스 미팅

SK, 지주사 전환 결정 따라 향배

한화, 대우조선보증금 소송 매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재계 총수들의 '하계 휴가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휴가는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나아가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란 점에서 총수들에게도 소중하다.하지만 대부분의 총수나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발등의 불인 '현안'처리로 올해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이 전 회장은 지난해 4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그룹내 그의 그늘은 여전히 최고다.이 전 회장은 오는 7월3일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대법원은 지난달 말 삼성SDS의 BW 헐값매각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재판부가 이 전 회장에 대해 유죄를 선고할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도덕성'에도 흠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이 전회장은 물론 삼성이 이번 재판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지난 9일부터 4주간 일정으로 LG전자, LG화학, LG텔레콤,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주요 계열사 CEO들과의 '컨센서스 미팅'에 들어갔다.구회장은 '컨센서스 미팅'을 통해 마련된 밑그림을 바탕으로 7월 말께 하계 휴가를 겸한 하반기 경영전략 구상에 들어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올 하계휴가 최대 화두는 지주회사 전환과 신성장 산업에 모아질 전망이다.SK 고위 관계자는 "지난 5일 지주사 전환 유예 신청을 했다"며 "이달 말까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SK는 현재 'SK C&C→SK㈜→SK텔레콤ㆍSK네트웍스→SK C&C'로 이어지는 순환 출자고리를 끊지 못해 지주사 전환에 애를 먹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3150억원에 달하는 대우조선해양 이행보증금 소송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석유화학 등 한화컨소시엄은 지난 19일 산업은행과 캠코를 상대로 3150억원의 이행보증금 반환소송을 제기했다.많은 고민끝에 소송을 결정했다는 게 한화측 설명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회장은 재계 총수들중에서 가장 바쁜 여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그룹 유동성 확보를 위한 시한이 7월말까지 1개월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금호측은 다양한 유동성 확보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산은측과의 타협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반해 뚜렷한 현안이 없는 재계 총수들은 주력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휴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현대기아차회장은 아직 구체적 휴가 계획은 잡지 않았지만 과거처럼 자택에 머물며 하반기 경영구상 및 신입사원 연수에 참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7월 말∼8월 초 하반기 경영구상을 겸한 휴가를 검토중이며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휴가 기간 일부는 출장에 사용하면서 해외 사업장을 챙길 예정이다.

 

이에 반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7~8월에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특별수송체제에 들어가기 때문에 휴가를 가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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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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