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정보는 오는 23일 국내 최초로 전체 상장기업의 지배구조(가버넌스)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데이터베이스(DB)를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와 공동으로 구축해 베타서비스를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KISLINE(한신평정보 제공 기업정보 서비스)은 CGCG와 2008년 12월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한 후 6개월에 걸쳐 상호 보유한 정보교류를 통해 ▲전체 상장기업 정관 분석 ▲소유구조 분석(지배주주, 특수관계인, 5%이상 주주) ▲이사회 분석(이사·감사 구성, 경력 및 겸직현황, 임기 등) ▲관련 법률(공정거래법, 자본시장법, 상법 등) ▲특수관계자 및 소속그룹 분석 등을 수행해 국내 1730여개 상장기업의 다양한 통계자료를 산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영권방어조항으로 대표이사 퇴직시 300억원을 지급하도록 정관에 규정된 회사도 있었으며, 이사를 해임시키고자 할 때 의결권 있는 주식의 90%이상의 출석이 규정된 회사도 32개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내용은 KISLINE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상세히 제공될 예정이다.
박상태 대표이사는 "이번 가버넌스 서비스 오픈으로 합리적인 기업지배구조 평가가 가능해져서 기업의 리스크 관리 역량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대부분의 심사역들과 애널리스트들이 가버넌스 지표를 기업평가에 반영할 것이므로 우리나라 기업들은 우수한 기업지배구조가 기업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것을 명심해 지배구조 개선에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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