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최근 건설사 자금 유동화 자금조달에 성공하며 마켓 리더로서의 자리를 굳혀 나가고 있다.
부동산 ABS 및 ABCP 등의 기존 유동화 시장을 주도 했던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건설사 자금 유동화에 주력해 약 5000억원의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약 2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는 다시 살아나는 부동산 유동화 시장의 리더로 부활하겠다는 각오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 본부장은 "기존 부동산 유동화 시장의 마켓리더로서 안주하지 않고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 시장으로의 시장 변화를 정확히 간파하고 선도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개월간 약 1500억원이 개발사업 초기에 발생하는 브릿지론 목적으로 신규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가 발행되고 있어 향후 부동산 유동화 시장이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PF ABS(자산유동화증권) 시장은 수요자들의 단기상품 선호 현상 및 발행요건 충족 프로젝트의 감소로 발행이 감소했으나 최근 금감원의 규제완화 움직임과 함께 신규 발행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항상 변화하는 시장에 맞춰 시장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한걸음 앞선 준비와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신용보증기금 채권안정화펀드 컨소시엄에 참여해 공동주관사에 선정되는 등 정부주도의 구조조정 시장에도 적극 참여, 건설사 유동성 보강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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