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펀드가 9거래일만에 순유출 전환했다.
반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3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지속하는 등 지난달부터 계속되던 자금 유출흐름이 최근 주춤해지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는 25억원 순유입을 기록, 사흘째 자금유입이 이어졌다. 해외주식형펀드는 25억원 순유출을 기록, 9거래일만에 자금 유출세로 돌아섰다.
채권형펀드로는 259억원이 들어와, 8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지속했고 단기금융상품인 MMF는 616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주식형펀드의 환매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6월 들어서만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투신권의 발목을 잡았지만, 최근 환매규모가 일평균 200~300억원대로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매 감소 원인으로 "KOSPI가 1400P 전후에서 횡보세를 보이면서 1350~1450P에 집중돼 있는 주식형 펀드 매물대 소화가 상당부분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식형펀드의 환매압력은 점차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신권의 매수세 전환도 조만간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강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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