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들, 끝이 아니라 시작이란 각오로 '선진화' 임해달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후 발표될 예정인 92개 공공기관장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와 관련, “책임경영의 계기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를 통해 “정부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구성한지 벌써 2년이 지나고 있다. 특성과 기관이 다른 여러 공공기관들에 대해 일정한 기준을 만들고 방만하게 운영돼온 점이 있는 비효율적인 구조에 대한 선진화 작업을 강도 높게 추진 중이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평가를 받는 기관엔 부담이 되는 측면이 있지만, 임직원에게 목표 달성에 대한 책임의식과 동기 부여를 보다 강화해 운영을 효율화하는데 기여하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이번엔 기관 평가와 별도로 기관장 평가를 실시한 만큼, 각 기관 최고경영자(CEO)들이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의 변화와 개혁을 유도하고 정부의 공공기관 개혁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각 기관과 기관장은 이번 발표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란 각오로 보다 속도감 있고 강도 높은 선진화를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공공기관운영위는 이날 회의에서 공기업 및 기관장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최종 확정한 뒤 오후 3시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장의 경영평가 결과는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등 4단계로 분류되며, 50점 미만의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장은 ‘해임 건의’ 검토 대상이 된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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