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박중훈 "송윤아-설경구 관계 알았다"..'박중훈쇼' 진행 고충 고백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박중훈이 tvN '백지연의 피플 INSIDE'에 출연, '박중훈 쇼'를 진행하며 겪었던 고충과 소신을 밝혔다.

영화계 최고의 재담꾼으로 알려진 그는 장동건, 김태희, 정우성 등 톱스타들을 출연시키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자신의 이름을 건 쇼를 시작했지만, '박중훈 쇼'는 잦은 포맷 변경과 진행자로서의 자질 문제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며 4개월 만에 종영을 맞고 말았다.

하지만 '가십과 게스트 면박주기 토크가 난무하는 가운데 신선하고 의미 있는 시도였다'는 호평과 '시대에 역행하는 프로그램', '박중훈의 인맥쇼'라는 비난을 동시에 받으며 아직도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박중훈은 좀 더 지켜보자는 시청자와 제작진의 바람을 뒤로 하고 자진사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마음이 약해 매섭고 독하게 질문하지 못했다"며 '박중훈 쇼'에 대해 '여백이 공백으로', '낯섦이 불편함으로', '무례하지 않음이 집요하지 않음으로' 받아들여진 데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송윤아가 게스트로 나왔을 때를 예로 들며 "송윤아, 설경구가 연인 사이임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물어보지 못했다. 나도 배우이고 누구보다 그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은 MC로서 결격사유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90년대 섭외가 100편 들어왔다면 지금은 5편 정도로 줄었다"는 그는 전성기 이후 섭외 요청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배역의 크기보단 깊이에 중점을 두고 그 역 안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소시민적 연기의 선구자'라는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중훈은 "거품과 기름을 걷어내지 않으면 소시민적 연기를 할 수 없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박중훈은 오는 7월 대한민국 최초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해운대'에서는 코미디 영화 주연배우 이미지를 벗고 조연으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노배우로 죽는 것이 소원이지만 관객이 찾지 않으면 나의 배우 인생도 거기까지"라는 연기 철학을 밝혔다.

이밖에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배우 황정민이 열연한 김석중 역할을 마다한 이유와 영화 '라디오스타'에서 '비와 당신'을 열창한 후로 비오는 날이 기대되는 까닭 등 그간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박중훈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