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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째 내렸지만..주변여건 개선은 뚜렷

개인이 적극 매수하며 약보합 그쳐..PR 순매수 유입 가능성↑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경기회복 지연 우려감이 다시 확산, 다우지수가 8500선을 위협받는 수준까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비교적 선방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일본증시나 중국증시 등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는 부진했다.

이날 지수의 발목을 잡은 것은 외국인. 외국인은 현ㆍ선물시장에서 일제히 매도세로 일관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특히 선물 시장에서 5000계약 가까운 매도세를 보이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오히려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는 전날에 비해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주목됐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외국인의 거친 선물 매도에도 불구하고 차익거래의 매물은 양호한 수준을 보여 프로그램 매수 전환의 기대감도 더욱 높아졌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98포인트(-0.57%) 내린 1391.17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소화해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개인은 33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락세를 막아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00억원, 1800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4700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냈다. 거침없는 선물 매도에도 불구하고 베이시스는 전날(-1.18)에 비해 크게 개선된 -0.5 수준에서 움직이면서 프로그램 매물도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940억원, 비차익거래 1260억원 매도로 총 22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32%)와 유통업(1.00%) 등 일부 업종만 상승하고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2.07%)과 금융업(-1.83%), 철강금속(-1.77%)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전자 업종의 경우 실적개선 기대감 및 저평가 분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주인공은 단연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전체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홀로 1.7%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코스피 지수가 횡보장세에 접어들 무렵 가장 먼저 약세로 돌아섰던 업종인 만큼 이날 반등에도 특히 주목되며, 일각에서는 지수 전체의 반등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미한 상승이나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1.28%)와 한국전력(-2.18%), 현대중공업(-3.02%), KB금융(-3.59%) 등이 여기 해당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 포함 26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55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56포인트(-0.68%) 내린 517.37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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