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유통업체인 영국 테스코가 1분기 전문가 예상과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았다.
2월 말부터 5월30일까지 13주 기간 동안 영국 내 테스코의 동일점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3% 성장해 블룸버그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부합했다. 올들어 첫 6주 동안 테스코의 동일점포 매출 성장률은 4.4%를 기록한 바 있다.
환율을 고려하지 않은 해외 매장 매출은 20.1% 성장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인 20%를 웃돌았다.
테스코는 영국내 성장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에서 홈에버를 인수하고 동유럽에서 매장 확대에 나서는 등 신흥국 마케팅에 주력해 왔다. 테스코 전체 매출 가운데 영국 매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 소재 찰스 스탠리의 샘 하트 애널리스트는 "테스코는 영국 내에서 여전히 견고한 포지션을 자랑한다"며 "단기간 내 해외 시장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테스코의 장기 전망은 다른 경쟁업체들 보다 우수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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