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다양한 상품 출시와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2013년 자산운용업계 5위권 안에 진입하겠다."
최상국 NH-CA자산운용 대표이사는 16일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최 사장은 올해 2월 프랑스 크레디아그리꼴 출신인 니꼴라 쏘바쥬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최 대표이사는 이날 업계 최초로 레버리지를 이용한 인덱스투자 펀드를 내놓고 향후 자본시장법 이후 내놓을 수 있는 펀드를 적극적으로 내놓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펀드'는 코스피 200인덱스와 주가지수 선물에 일부 투자하는 상품이다. 선물 투자의 증거금을 레버리지로 활용해 일반 코스피200 인덱스 일별성과의 1.5배를 추구하는 구조다.
특히, 같은 힘이라도 지렛대(leverage)를 활용하면 더 큰 무게를 들 수 있듯이, 선물투자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좀 더 공격적으로 인덱스에 투자한다.
최 대표이사는 "예를들어 1000만원의 투자원금으로 1500만원의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 이후 경기 회복이 전망되기 때문에 경기 상승모멘텀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고, 금융위기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손실을 더욱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기회의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내놓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반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지수 조정기나 하락기에는 더 위험할 수 있다"며 "레버리지와 변동성, 복리효과를 이해하는 고객에게 효과적인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이사는 "이같은 새로운 개념의 펀드 외에도 원자재 펀드, ETF 등의 상품을 내놓기 위한 준비중에 있다"며 "안정적인 상품에서부터 하이리스크형 상품까지 내놓을 전문적인 인력풀을 갖추고 있어 4년내 업계 5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NH-CA자산운용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펀드 환매가 늘고 있지만 오히려 NH-CA자산운용 펀드에는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농협을 찾는 고객들의 성향이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더 좋은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6일부터 대구은행, 미래에셋증권, 부산은행,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6월 중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판매사는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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