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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지진희가 '코믹남' 이미지를 구축하며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15일 첫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이하 '결못남')에서 조재희(지진희 분)와 세 여성 문정(엄정화), 유진(김소은 분), 기란(양정아 분)의 첫 만남과 각각의 캐릭터 소개를 그려냈다.
지진희는 드라마 '봄날' '대장금' 등에서 그동안 지적이고 부드러운 '젠틀맨' 이미지를 고수해왔다. 이런 그가 까칠하면서도 코믹한 이미지로 변신, 종전의 드라마 속 인물과는 차별화를 보여줬다.
지진희가 '결못남'에서 다채로운 표정을 선보이며 코믹 대열에 합류한 것.
이날 방송에서는 마흔살 독신에 까칠한 완벽주의까지 갖춘 건축가 조재희의 옆 집에 명랑한 젊은 여성 유진이 이사오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재희와 유진은 방음 문제로 재희의 집을 찾아가는데 때마침 복통에 쓰러져 가던 재희를 보자 구급차를 부른다.
병원에서 재희는 독신 내과의사 장문정에게 응급조치를 받는 도중 검사를 거부한다. 재희는 마흔살 자신의 생일날 문정에서 항문 검사를 받으며 수치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진희는 독립해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까칠한 건축가인 재희의 모습을 원작 만화의 잘살려서 연기했다는 평이다. 그는 성격이 바딱하며 빈정거리기를 좋아하는 모습을 완벽한 표정연기로 소화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엉덩이를 노출을 감행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치질 치료를 받기 위해 의사인 엄정화 앞에서 진료를 받는 장면에서 노출장면을 연기한것.
시청자들은 '지진희 연기 변신 새롭다', '드라마 기대된다', '지진희의 엉덩이 노출신 대박이었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결못남'은 지지희의 코믹 연기에도 불구, 일본 원작 드라마와 음악에서 부터 세부 설정까지 비슷해 한국판만의 매력을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김건모, 윙크 등이 특별출연했다. 특히 김건모는 엄정화의 맞선 남을 연기,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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