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이순재";$txt="";$size="510,340,0";$no="200906151523392424676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중견배우 이순재가 생애 최초로 애니메이션 더빙에 도전한다.
칸 국제영화제와 미국 유수의 영화 평론가들이 격찬하고, 미국 개봉 열흘 동안 1억40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어낸 애니메이션 '업'에 목소리로 출연하는 것. 이순재는 극중 히어로 칼 프레드릭슨 역을 맡았다.
칼은 겉으로 보기에 까칠하고 심술궂은데다 남의 말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전형적인 외곬 노인이지만, 정작 그의 속을 들여다보면 한없이 깊은 속정으로 가득 차 있다.
이순재가 칼 역할로 전격 낙점된 이유는 그가 고리타분하고 까칠한 한국의 전통적이고 엄격한 가장의 모습에서 '야동순재'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엉뚱하고 귀여운 할아버지의 모습까지 팔색조 같은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
꼬마 러셀과의 우연한 여행을 통해 사라져버린 꿈과 희망, 행복을 다시 발견하며 따뜻한 속내를 드러내는 극중 칼과 배우 이순재는 그래서 겹치는 부분이 많다. 비슷한 성격과 연배, 게다가 서로 쌍둥이처럼 닮아있는 외모까지 애니메이션 더빙 역사상 최고의 궁합을 뽐낼 전망이다.
이에 흔쾌히 더빙 제안을 수락한 이순재는 "영화의 주제가 몹시 마음에 든다"며 "'업'은 칼이라는 노인이 꼬마 러셀과 함께 갖가지 모험을 겪으며 행복을 찾아가는 영화다. 행복은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주변의 인간 관계 속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강한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공식 개막작으로 선정된 '업'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