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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인] 폐전자제품에서 'GOLD' 캔다

"폐전자제품에서 금을 캔다고?"

가정에서 처리곤란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휴대폰, PC 등은 단순한 생활폐기물이 아니다. 그곳에서 금, 은을 추출할 수 있다. 서울시는 폐전자제품을 회수해 금, 은, 팔라듐, 인듐 등의 금속을 추출, 자원화하는 '도시 광산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광산'이란 휴대폰 등 폐전자제품에서 금속자원을 회수, 재활용하는 신종산업으로서 80년대 일본에서 최초로 사용한 단어며 자원고갈 시대를 맞아 녹색성장 산업의 하나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도시광산은 경제적 효율성이 매우 높다. 예를 들어 휴대폰 1톤에선 금(Au) 400g, 개인컴퓨터(PC) 1톤에선 52g이 추출된다. 이는 금광부들이 금광석 1톤 채굴시 5g의 금을 채굴하는 것과 비교하면 4배~80배 함량에 이르는 규모다.

현재 전체 폐전자제품은 회수가능량 1228만대의 5%인 81만대(4462억톤, 114억원 경제효과)만이 재활용되고 나머지 대부분은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생활폐기물의 90% 이상이 자원화 된다면 매년 서울에서 1842억원의 가량의 경제효과 및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8000여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가능하고 전국적으로 파급 전개될 경우 1조원의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폐기물 매립, 소각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도 감소돼 2010년 이후 서울에서만 연간 67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시는 현재 5%선에 머물고 있는 폐전자제품 재활용 수준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오는 2012년까지 현재 54만대의 휴대폰을 564만대까지, PC 7만대를 28만대까지, 가전제품 20만대를 424만대까지 자원화해 '쓰레기 제로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단독주택에서는 폐가전을 각 동별로 지정돼 있는 청소대행업체 연락한 후 대문 밖에 내 놓으면 된다. 또 공동주택에서는 재활용품 보관장소 또는 관리사무소에서 지정하는 장소에 배출하면 된다.

특히 폐휴대폰 수거는 서울시내를 비롯한 전국 약 6375개소에 비치된 전용수거함 '그린 박스'에 넣으면 된다. 배출된 물품은 자치구에서 일괄 수거 후 전문처리업체에서 재사용 물품과 유가물을 분리해 추출하게 된다. 그동안 부과됐던 처리수수료 1000~3000원도 면제된다.

추출한 자원 중 팔라듐, 인듐 등과 같이 거의 전량을 수입해 사용하는 희귀한 자원은 대부분 재활용된다. 또 금, 은 등 현금화가 가능한 자원은 매각을 통해 불우이웃을 돕고 일자리를 만드는 녹색성장 사업으로까지 사용된다.

☞ 처리수수료 면제 품목 - 가습기, 오디오셋트, 공기청정기, 정수기, 오븐렌지(높이 1m미만), 카세트라디오, 다리미, 선풍기, 탈수기, 청소기, VTRㆍDVD, 전화기, 헤어드라이기, 에어컨실외기, 전기장판, 전기히터, 전자렌지, 전기밥솥, 보온밥통, 녹즙(믹서)기, 토스터기, 가스레인지, 컴퓨터 본체, 컴퓨터 오락기, 컴퓨터키보드, 노트북컴퓨터, 스캐너, 프린터기, 컴퓨터 복합기, 모뎀, 팩시밀리, 시계 등 총 32종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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