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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은 폭풍전야의 고요

화물연대, 인천항 주변 도로 선전전 벌여

전국운송노조 화물연대가 11일 자정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오전 8시 40분현재, 인천항 주변에서는 화물연대의 선전전이 시작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항 주요 부두의 장치율이 50% 안팎이어서 항만물류에는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물류대란은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전 8시 40분 현재 인천항 주변은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량들의 운행량이 평소보다 줄은 모습이지만 아직은 한산하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안부두 주변에는 투쟁가와 파업을 알리는 방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과 차량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화물연대 인천지부는 “애초 오전 10시에 구 백주년 기념탑 사거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자체 회의 지연으로 오후 2시로 연기 한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오전 8시부터 구 백주년 기념탑 사거리에 천막을 세우고 출정식 준비를 하는 한편, 선전용 방송차량을 주요 부두와 도로를 중심으로 운행하면서 조합원들의 파업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인천항 주변 도로에는 운행을 멈춘 채 화물차량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하지만 경찰병력은 배치되지 않았다.

화물연대 인천지부는 총파업 출정식에 1500여명의 조합원 중 80%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구체적인 파업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다.

화물연대 인천지부 박춘애 사무부장은 "아직은 대화의 여지는 남아있으며 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에는 어느 때보다 고강도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대외기관과의 업무협조, 기관별 조치계획 수립·시행 등 유관기관과 업무 협조체제를 마련해 놓은 상태다.

항만청 항만물류과는 파업 불참 화물차량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주요 컨테이너터미널 진입로와 항만게이트, 교통요충지 등에 경찰병력을 상시 배치해 불법행위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터미널과 선사, 운송사 등 업계의 불편을 해소하기위해 주기적으로 대화를 하고 애로를 해소하기로 했다.

또 운송사별로 화물연대의 위협행위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적극 알려 비조합원들이 위축되지 않고 운송에 임하도록 할 계획이다. 항만청은 인천항 화물차량 운전자 비조합원 수는 1900여명이라고 밝혔다.


라영철 기자 eli700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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