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인플루엔자A(H1N1·신종플루)의 경계 수준을 세계적 대유행(팬더믹)을 의미하는 6단계 수준으로 상향할 전망이라고 WHO 당국자를 인용, 요미우리 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WHO 당국자는 전날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신종플루의 경계 수위 결정과 관련한 긴급 위원회가 11일 12시(한국시간 11일 오후 7시)에 열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긴급 회의에서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이 신종플루의 경계 수준을 세계적 대유행을 의미하는 6단계로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나타냈다.
찬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에 앞서 미국, 멕시코, 캐나다, 영국, 스페인, 일본 등의 보건관리들에게 신종플루 감염 상황을 보고받았다.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는 74개국 총 2만7700명에 이르며 사망자는 14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감염자는 5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인근 일본에선 감염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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