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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운 사진 알고보니 한국인 '오보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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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사히 TV가 1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운의 사진은 국내 인터넷 카페 지기의 사진으로 판명났다.

아사히 TV는 이 날 12시 김정운의 최근 사진을 단독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김정운으로 알려졌던 이 사진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붕어빵처럼 닮아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 사진은 지난 2월에 포털 다음의 무속 카페 운영자가 국내의 농원에서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운영자는 카페에서 본인이 직접 김정일의 사진과 자신의 사진을 대비해 놓기도 했다.

실제로 그의 카페에 들어가면 김정일 위원장과 매우 흡사한 배씨가 흰색 티셔츠 차림에 선글라스를 낀 채 원두막에 앉아있는 사진이 있으며, TV아사히의 '김정운 사진' 배경도 배씨의 사진과 똑같다.

TV아사히는 전날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과 인터뷰한 내용을 방송했기 때문에 국내 언론사들은 이 방송이 김정남에게 사진 확인 절차를 거쳤을 것으로 보고 별다른 의문을 제기하지 않은 채 '김정운 사진'이라고 소개하고, 일부 기자들은 국가정보원에 확인하기도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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