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 급등에도 코스닥은 강보합…7일 연속 기관 순매도
코스닥 지수가 오전 약세를 딛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개인의 꾸준한 매수세가 기관의 매도 물량을 모두 소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기관이 빠진 만큼 상승세 역시 제한적이었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4포인트(0.46%) 오른 520.36을 기록했다.
기관은 7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치며 이날도 42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8거래일 연손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52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눈치보기 끝에 3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평산(-3.91%)과 성광벤드(-1.89%)를 제외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한국정밀기계(7.8%)와 차바이오앤(3.98%), 네오위즈게임즈(3.85%), 소디프신소재(3.9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한글과컴퓨터와 저출산대책 관련주.
셀런이 삼보컴퓨터와 셀런에스엔을 통해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한글과컴퓨터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출산장려 정책 관련 발언에 힘입어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 큐앤에스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530종목이 상승 마감했으며 하한가 17종목을 포함한 421종목은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3.04포인트(3.14%) 오른 1414.88을 기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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