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한국작가회의 소속 문인 514명이 9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편협정치, 보복정치와 같은 국정운영방식을 철회하고 국민과 소통하라고 현 정부에 촉구했다.
작가회의는 이날 마포구 용강동 작가회의 사무실에서 '이명박 정부의 독재 회귀를 우려하는 문학인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지금 한국의 민주주의는 퇴행의 수준을 넘어 붕괴 직전이라고 밝히고, 전직 대통령의 서거를 지켜보며 국민들이 쏟아내는 비통함은 고인에 대한 애도에 한정되지 않고 민주주의의 복원을 위한 주권자로서의 고통스러운 자각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작가회의는 정부를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대국민 사과, 표현의 자유 보장, 언론·인터넷에 대한 공안탄압 중단 및 미디어 관련 악법 폐기, 냉전적 대북정책의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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