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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 12억달러 규모 한-일 합작 공장 건립

일본 코스콤 오일-현대오일뱅크 합작, BTX 생산공장

충청남도 서산에 1조 5000억원 규모의 한-일 합작 공장이 건립된다.

충남도는 이완구 지사가 9일 일본 동경에서 코스콤오일의 기무라 야이치(木村彌一) 사장과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유상곤 서산시장과 함께 충남 서산에 '석유화학방향족 제품 생산공장'을 짓기 위한 투자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정에 따라 코스콤과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석유화학 방향족(BTX)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합작건설하며 이를 위해 약 1조5000억원(12억 달러)을 투자하게 된다.

두 회사는 올해 중 합작법인을 설립, 약 100만㎡의 터에 공장을 짓기 시작한다. 2012년이 완공 목표이며 공장이 돌아가면 연 5000억원의 매출과 5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에서 만들게 될 BTX(Benzene, Toluene, Xylene)는 합성수지·합성섬유·합성고무 등의 각종 고분자제품을 비롯해 합성세제(계면활성제)·유기용제·염료·농약·의약품의 원료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기초원료다.

코스콤 오일 그룹은 일본 2위의 정유회사로 하루 64만 배럴 규모의 정제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연매출액 352억 달러, 종업원 1957명(2008년 기준),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Global) 기업 중 302위를 차지하는 회사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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