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단독입수, 서강대 4.24% 1위 '불황속 선전'.. 하버드는 수조원 손실
$pos="R";$title="(표)20090605";$txt="";$size="230,273,0";$no="200906051100352738928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증시 큰 손'으로 부상한 국내 주요 대학들이 투자에서 선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버드대학을 포함한 미국의 주요대학들이 거액의 투자손실을 나타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5일 본지가 대학들로부터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연세대, 이화여대, 고려대, 서강대, 홍익대, 중앙대,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숙명여대 등 국내 주요 10개대학은 지난 회계년도(2008년 3월~2009년 2월) 등록금과 적립금 투자 대비 평균수익률이 2.9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수익률은 정기예금을 비롯, 유가증권, ELS 등 직접투자와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서 나온 투자수익을 함께 집계한 것이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적립금의 2분의 1을 MMF, 채권, 주식 등 다양한 수익증권에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투자범위가 넓어지게 됐다.
대학별로는 서강대가 등록금과 기부금을 포함한 적립금 투입 대비 4.24%의 투자수익률을 기록 10개 대학 중 가장 양호한성적을 냈다. 홍익대가 3.62%로 뒤를 이었고, 숙명여대(3.56%), 이화여대(3.28%), 연세대(2.71%), 경희대(2.69%), 한양대(2.55%), 고려대(2.42%), 중앙대(2.12%), 성균관대(2.08%)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익금을 보면 적립금 규모가 가장 많은 이화여대가 241억원의 수익을 거둬 1위를 차지했고 홍익대가 223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연세대(188억), 고려대(135억), 경희대(108억), 숙명여대(101억), 한양대(98억) 등 10개 대학은 대부분 100억여원 가까이의 수익을 냈다.
이는 투자의 귀재로 불려온 하버드대학 등 미국 아이비리그에 포진해 있는 대학들의 지난해 투자수익과 비교할 때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4130억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보유하고 있던 미국 소재 435개 대학은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5개월간 최소 945억달러(-23%)의 투자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등 비유동성 자산에 대한 투자 자료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를 감안해도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최고 수익률을 자랑하던 하버드대학의 경우 수조원대의 손실로 교수 감축에 들어간 바 있으며 코넬 대학도 미국내 주식 투자와 해외주식투자 부분에서 각각 12%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지난해 투자액 대비 큰 수익을 낸 것은 아니지만 금융위기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그래도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적절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수익의 다각화를 이뤄가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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