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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는 괴로워' 청산 잇따라

최근 증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 업계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보스턴의 유명 펀드 매니저들이 운용하던 대형 펀드 2개가 잇달아 청산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8억 달러 규모의 ‘랩터 펀드(Rapter fund)'를 운용하던 제임스 팔로타 펀드매니저는 이를 청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로타는 “펀드 운용을 중지하고 잔여금의 75% 가량을 내달 초 투자자들에게 반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5억5000만 달러의 ‘저펄콘 펀드(Gyrfalcon Funds)’를 운용하는 전 뮤추얼펀드 매니저 조지 노블 매니저도 이를 이달 내 청산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블은 지난 화요일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올해 투자 실적이 대단히 실망스러우며 개인적으로도 내가 쌓아온 전체 커리어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두 유명 투자자들의 이같은 결심은 다가올 다른 펀드 청산 움직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WSJ은 지적했다.

팔로타 매니저는 헤지 펀드의 선구자로 불리는 폴 튜더 존스가 이끄는 튜더 인베스트먼트에서 15년 동안 일하다 독립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랩터 펀드 자산은 7월부터 투자자들에게 분배되며 팔로타는 연말 펀드를 재결성할 방침이다. 그는 튜더 인베스트먼트에서부터 이 펀드를 운용해왔는데 지난 1993년부터 연평균 14%의 수익률을 거두며 명성을 쌓아왔다.

노블 매니저는 전설의 투자자 피터 린치 밑에서 일하던 1980년대부터 피델리트 오버시즈 펀드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고 1991년 피델리티를 그만두고 자신의 헤지펀드인 테톤 파트너스를 열었다.

저펄콘 펀드는 2005년 출범한 이래 연평균 24%의 수익률을 내왔고 금융 위기 당시에도 큰 손실을 입지 않았으나 최근 수익률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헤지펀드 중 15%인 1471개 헤지펀드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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